사주명리학과 육효,타로의 정확도 차이

무주상 9 6,814
육임은 전쟁을 나가거나, 대소사가 있을 떄, 점을 쳐보는 일을 관료들이 많이 했기 떄문에,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책이 잘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분서갱유같은 사화에도 육임, 육호 등등은 점학으로써, 실용적이며, 가장 필요한 책들이었기 때문에 살아남았습니다. 궁금한 한가지 사안에 대한 점을 치는데 유용한 방법이므로 지배이데올로기가 개입되어 학문이 왜곡될 가능성 또한 적습니다.
그런데, 육임, 육효,타로, 주역, 등등 점학이 얼마나 정확하냐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요. 주역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선생이 말하기를 고민을 많이하고, 궁금증이 극에 달했을 때, 점을 쳐야 정확도가 높았고, 그 다음에 평소와 다르게, 주변에 있는 일상환경과 사물들이 변화하거나, 시선을 끌 때, 점을 쳐보면 정확도가 높았답니다.
그런데, 육임,육효,타로,주역 같은 점학은 실제 점을 치는 사람의 영능력에 비례하여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신기가 많을 수록 점을 쳐보면 정확도가 비례하여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일반인이 타로를 아무리 쳐봐도 정확도는 프로들보다 떨어집니다. 경험을 쌓아도, 정확도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육효, 타로를 가지고 점을 쳐보면, 내 의지로 미래가 바뀔수 있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에 대한 저의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학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시험 통과유무, 전쟁승리 유무, 잃어버린 물건 찾느냐 유무, 배우자와 이혼 유무 이러한 단일 사안을 물어보는 것에 적합합니다.
명학은 그 사람의 명예의 높낮이, 부의 많고적음, 배우자운의 좋고나쁨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데 적합하므로, 내 의지로 미래를 어느정도 바꿀 수 있느냐하는 범위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명학으로 보는것이 더 효율적이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자기의 의지로 미래를 바꿀 수있다 없다 여부는 명학과 점학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미래를 바꾸는데에는 자기의 의지와 자기의 의지를 벗어난 외부적인 요소들이 좌우됩니다. 살면서 자신의 미래가 자기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기 보다는 자기 외적인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이 많음을 이미 경험하여 알고 계실 듯 한데요. 점학과 명학은 자기 외적인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여 운명적요소라고 하고, 이 운명적요소들을 보게 되니, 자기의 의지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없다는 문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사주명리는 명학으로써, 그 사람이 타고태어난 기질,능력을 살펴보고, 그 사람의 삶의 길과 타고태어난기질이 어떻게 맞물려가며 적용되는가 하는 것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전반적인 능력, 기질, 그리고 한계성을 알아볼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학자의 길로 갈 것이고, 몇 살에 어디까지 올라가게 되고, 한계성은 어떻고 이런 것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사안에 대한 점을 치는데는 점학에 비해서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기느냐고 묻는 점을 친다면, 사주명리로는 전쟁에서 이기느냐 지느냐하는 직접적인 정답이 나온다기 보다는,  '전쟁에 불리하다, 전쟁에 유리하다' 또는 전쟁을 계기로 '그 사람이 관직에서 물러냐느냐, 승진하느냐'하는 그 사람의 삶의 양상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주명리는 일반인이라도, 일정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그 사람의 전반적인 운명을 파악해낼 수 있습니다. 경험을 많이 쌓으면 실력도 따라서 늘어납니다. 그리고 세밀하게 운명을 봐야하고,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경우에는 영능력이 뛰어난 신기가 있는 사람이 정확도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명학과 점학은 서로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명리를 하는 사람들은 초씨역이나, 육임 등을 익혀서 서로 보완해줍니다.
무속인들처럼 신기로 점을 보는 사람들도, 명학이라는 사주명리를 가지고 서로 보완해줍니다.

사주명리를 배우는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경험을 많이 쌓은 사주명리 고수에게 가서 배우지 않고, 자평진전, 적천수, 삼명통회 등과 같은 고전책을 보며 익히기 때문에, 실전에 가서 사람 사주를 봐주면 번번이 틀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기 실력 없는 것은 모르고, 사주명리는 맞지 않네 하면서 사주명리학 전체를 폄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현대 사주명리 고수들 우리나라에서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은 고전책에 나오지 않는 자기만의 이론, 자기만의 비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론과 비법들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드물고,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대가의 이론을 배우지 않고, 고전책을 보며 배우거나 고전이론에 메여있는 선생에게 배우니, 사주명리계 전체의 신뢰성은 하향화되었지요.

9 Comments
25 무주상 19-01-05 12:48 0   0
오해할만한 내용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한가지 사안에 대한 점을 치는데는 점학에 비해서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기느냐고 묻는 점을 친다면, 사주명리로는 전쟁에서 이기느냐 지느냐하는 직접적인 정답이 나온다기 보다는,  '전쟁에 불리하다, 전쟁에 유리하다' 또는 전쟁을 계기로 '그 사람이 관직에서 물러냐느냐, 승진하느냐'하는 그 사람의 삶의 양상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이 말인 즉슨, 사주 명리에서는 전쟁에서 이기느냐 지느냐는 직접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에 임하는 그 사람의 운명에 대한 답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전쟁의 결과로, 자신이 관직에서 물러나느냐, 승진하느냐 하는 그 사람의 운에 대한 삶의 양상을 알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좋은 운이 었다면, 전쟁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 좋은 운이 되니, 관직에서 승진도 하는 그사람 운명에서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점학은 전쟁에서의 승리유무같은 단일한 사안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고, 그 사람이 전쟁에서 이기든 지든 그 사람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운명적인 면을 묻는데에는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이처럼 명학과 점학은 서로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