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풀이 좀 부탁드릴게요. 거의 고민상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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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길게 제 이야기를 하자면...
어릴때는 어머니께서 외조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셔서
친가쪽 할머니 할아버지랑 친척분들 손에서 컸구요.

학창시절에는 아빠랑 엄마랑 일찍 이혼하셨고
자존심탓에 엄마없어서 얘가 되먹지 못됐다는 소리듣기 싫어서
소극적이지만 소수의 친구들에게는 마음 터놓고 잘 지내고
고등학생때 선행상 받을정도로 약간 범생이 스타일로 지냈어요.

그리고 예쁜데다가 공부도 잘 하고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 야무진 사촌언니랑 비교당하면서
(in서울 유명 법대졸에 대기업다니는 언니고
아빠도 나중에 비교 계속 한 거 미안하다 하셨어요.)
이것저것 스트레스도 컸었고
학원에서 중2수업듣다가
성적이 평균 84점에서였나? 97점까지 오를정도로
전교10등 안에 드니까 학원선생님들이 특목고 준비반에 넣고

아빠도 그렇고 친척들도 그렇고 학원선생님들도
그전에는 열심히는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안 나왔는데
한번 그게 나오니까 아빠도 외지에서 일하러가시고
친척들도 그당시 언니가 서울대 법대 1차합격해서
저도 좀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길 바라는 눈치였고
학원선생님들도 노력하는 애인데 이제 성적까지 나오니까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해도...
성적 조금만 떨어지면 너 열심히 안 하지?노는거지?
하시면서 좀 다그치셔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그러다가 교통사고가 났었고

그당시 의사의 오진으로
허리디스크가 너무 심해서(허리가 70~80대 수준이 될때까지)
20대중반까지 요통에 시달리기도 했고
고등학생때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고등학교와 3년제 간호대학을 진학하면서 점차 떨어지고
재수도 망하고 3년제대학졸업후 간호사로 잠깐 일도 해봤는데요.

정형외과는 건강문제+너무 일 못한다고 태워서 그만뒀고
내과도 처음에는 일 못한다고 그만두게 만드려고 해서
그만둔다는 말씀을 수간호사 선생님께 드렸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좀 더 열심히도 해보고
너는 착한데 너무 소극적인 거 같다고
사람들이랑 좀 더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조언듣고
3개월간 좀 더 악물고 일하니까
점차 윗년차분들한테 인정도 받으면서
정맥주사만 아니면
이제 한사람몫은 다하지 않느냔 소리들으며 일도 했어요.

쉬는날이 4~5일로 줄고
마지막 근무할 때는 쉬는날이 없고
수간호사선생님도 사직서를 안 받아주셔서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후 간호부우편함에 사직서 넣고
수간호사선생님께 그만둔다는 말하고 잠수탔었어요.

그러다가 이혼하시고 고등학생이후로 연락없던 엄마께서
위암투병으로 위독하다는 소식듣고
한번보자는 이모의 설득끝에 한번보러 갔는데...
엄마얼굴보니까 임종을 볼 자신이 없어서
빈소도 못 지키고 화장후 모신 절에
여태껏 찾아가보지도 않았던 불효녀에요.

방황을 끝내고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1년 4개월간
제가 번 돈+100정도 아빠지원받아서
관련 직렬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국어랑 영어 공무원선생님도 그렇고
아빠가 사주를 보셨는데
점보는 분이 저보고 관운 있다고 이번에 붙을 것 같다고 했는데
수능 때처럼 또 전날에 스트레스로 복통으로 고생하고
이번엔 구토까지 몇차례하면서
전공과목 한과목 50점으로 말아먹고
복통으로 눈 흐려져서 알던 문제도 숫자 잘못쓰고해서
몇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이나이에 아빠께 손 벌리는 것도 그래서
돈벌려고 집이랑 먼 타지에 나와서
잠깐 다른 직종으로 일했는데요.

물량감소로 부서이동당하고 퇴사당하고 간 회사에서는
이정도면 일 잘하지 않느냐
왜 자꾸 못하냐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냐는 소리 들었는데
20대 초반애들이 많아서 그런가
친해지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결근을 한다거나 많이 그만둬서
나도 그만둘까 고민하다
나 없으면 또 이회사는 어떻게 굴러가지하는 생각에
우울증에 이상한 망상까지 할 수준까지 꾸역꾸역 1달다니다
손녀인 저를 친딸이상으로 키워주신 할머니 임종소식을 듣고
최근에 퇴사하고 장례식이 끝냈어요.

그러다 다시 일 여러생각을 하니 고민이 깊어지더라구요.

간호사로 돌아가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공무원공부도 몇달 쉬었고 중요한 시험마다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할 정도로
일이 안 풀리는데 합격할 수 있을까?

고향이랑 먼 타지에서 일하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못할 것 같고 결혼은 하기가 싫다는 생각이요.

일단은 보수교육 신청은 했는데
여태껏 빚은 없이 살았지만
이제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 사람들이
점점 떠나니 저혼자서 자립해야한다는 압박감도 느껴지고
내년부터 3년간 삼재라서 더 걱정입니다.

간호사를 계속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관련직렬공무원준비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완전 다른 직렬로 바꿔서 선택과목만 바꿔서 준비할까요?
아니면 타지에 나가서 다시 일을 해야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ㅠ

10 Comments
. 18-11-15 22:55 1   0
공무원 시험에, 간호계열 직렬이 있나보군요?
공무원 시험에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형태에 속하지는 않아요.
님 사주의 형태로 공무원 하는 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는 사람은 낮은 점수로 들어가거나, 공부를 좀 오래해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공공기관, 지방자치기관, 지방 쪽으로 눈을 돌리셔서 지원을 해보는 것도 절충적인 선택안에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간호사를 다시 해서 병원에 취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보건교사, 정부 위탁기관, 또는 정부와 관련된 형식으로 보건, 요양원 쪽으로도 알아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적성에 맞는 전공은 의약, 중재, 법무, 세무, 재무관리에 해당하구요. 예술, 디자인,창작 공예 쪽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간호사라는 전공이 맞습니다. 다만 일할 때, 다른 사람과의 타협, 내 마음에 안드는 면, 드는 면을 타협해서 해야하니 직장에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를 보지 않고, 일반적인 사회 생활을 생각해 봤을 때, 평균적으로 직장에서 적응을 못했던 경험, 동료, 상사와의 갈등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직장이 아니더라도, 학교, 가정에서 겪는 것으로 생각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겪지만, 정도가 세냐, 조금이냐 차이겠지요. 되도록 조금 겪는 방향으로 가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러니 이직이라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퇴사하여, 조직생활과 잘 맞지 않으니 자기 혼자서 일을 하거나,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사업이 안맞아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구요. 힘내십시오.

젊어서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여러 일을 해보면, 자기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경험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 힘든 것인가, 자기가 버틸 수 있는 것인가, 가늠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정 직장생활에 안맞으면, 남에게 터치를 잘 안받는 직장이거나, 혼자서 독립적인 일을 해야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 때는, 자격증이나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됩니다. 

배우자의 직업도 또한 의약, 중재, 법무, 세무, 재무 관리에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참고를 해보십시요.
둥둥이 18-11-15 23:37 1   0
고난 중이지만 행운과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a 18-11-16 05:58 1   0
정신 못 차리고 사는 사주입니다.
일단 비겁이 없고 신약하다는게 문제죠.
저와 닮은데가 있어요.
저도 여름의 갑목이고 비겁이 없고 신약하니까.
대운의 흐름도 편관운에서 정관운으로 비슷하게 흐릅니다.
저는 편관운을 거쳐 이제 정관운이 되었고
님은 편관운의 중간에서 조금씩 정신을 차릴 시기라고 봅니다.
34세는 되야 정신 차릴겁니다.

생각해 봅시다.
간호사 일을 다시 하는게 좋을까요? 다시 한다고 잘 할수 있을까요?
공무원시험을 준비할까요? 정신 못 차리는데 공부가 될까요?
다른 직렬로 갈까요? 쉬운 것도 못하는데 새로운걸 한다구요?
타지에 나가서 일 할까요? 누가 있어도 똑바로 못 사는데 혼자서 제대로 살까요?

정신을 못 차리니 무슨 일을 해도 오래 못하는 겁니다.
그것은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가족문제도 아닙니다.

선배로서 조언하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타지에서 혼자 사세요.
간호사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1년 이상 하세요.
그래야 정신 차립니다.
조건이 괜찮은 좋은 직장을 구해요.
그래야 버티죠.

정재는 성실함을 뜻하는데
님의 사주에 정재, 기토는 뿌리가 없이 약해요.
그래서 한 곳에 오래 못 붙어있는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돈이 없죠.
돈이 없는데 무슨 공부를 해요?
언제까지 가족에게 손 벌리고 살겁니까?
돈부터 버세요.
a 18-11-16 06:11 1   0
무슨 일을 하든 그만둘 핑계부터 찾죠.
할머니 돌아가신거랑 회사 그만두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애도 아니고 잠수를 타요?
신약한 사람은 망상적이죠.
현실에서 똑바로 살지 못하니 망상에 의존하는 겁니다.
정신 차리고 보통사람들처럼 직장생활하며 돈이나 버세요.
1년 일하면 최소 1000만원은 모읍니다.
그 돈으로 다시 공부를 준비하든가 하세요.
아직 어리니 괜찮습니다.
쓸데없는 망상적인 생각들만 가득 차서...
뭐가 뭔지 파악이 안 되죠.
하나만 생각해요.

일해서 돈반다.
돈을 모은다.
가족들에게 피해주지 않는다.
정신 차리고 산다.
타지에 나가 혼자 사세요.
똑바로 살지는 못하겠지만
일만이라도 성실하게 하세요
a 18-11-16 06:22 1   0
당신이 쓴 글은 다 자기변명에 불과해요.
비겁이 없으니 외롭겠죠.
친구가 없으니 여기서 떠드는 겁니다.
b 18-11-16 14:53 0   0
@a 말같잖은 소리를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