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주다 힘이 빠진 딸래미... 잘 풀릴지요

glee100 3 966
어릴때부터 똥고집은 있었지만 강단이 있어서,, 공부하란 소리한번않게 모범적으로 지내줬고,,
기축년 수능을미끄러져 경인년 재수한번했지만 기특하게 스카이대학도 무사히 붙어준 착한 딸램입니다..
원래는 법조인을꿈꿨는데 법대가 사라지면서 고시를 볼지 로스쿨을 갈지 고민했는데
입학당시에 부모입장에선 고시는 위험이클거같아 말렸네요... (그때 시켜줄걸 그랬나 후회가 됩니다..)
로스쿨로 진로잡고다닌다 생각했는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간 참고참은게 터진건지
자주 아프기도하고 마음을 잘 잡지못하면서 졸업이 늦어졌어요..
제가 시집살이 겪어가며 고생한걸 봐온지라 어릴때부터 조숙하기도했고
항상엄마위로하던 딸이었네요. (그땐 애같지않은게 참 왜이러나했는데 지금은 제탓같아 마음이 넘아픕니다..)
애아빠가 자식생각은 끔찍하나 표현이 서툴기도 해서요,,
지금은 미우나고우나 잘지내지만 중간에 별거를 하는등 아들딸한테 상처준게 많네요
16년 애아빠 사업정리하면서 학비는 못대줄 상황이라... 혼자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지내주고있는데
로스쿨은 학점이 아쉬운 점수라고 좋은 곳못간다고 포기했다고 하네요.. 눈엔 미련이 있어보이는데..
올해부터 애가 취직준비하면서 몇몇기업에 서류합격하고 시험은보러다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는적도 있고... (면접갈때마다 죽을상이라 가기 싫은거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이건 아니겠죠..)
여자애라 나이때문일까 싶어 욕심 안내도된다하니까
그래도 어디가서 딸얘기나오면 기죽진않았음 한다고 아직 1년가량은 여유있다고 되도록 좋은곳가겠다는데
청춘에 예쁘고 고울 시간을 맘고생에 쓰는거같아 마음이 좋지않네요...
어찌 잘 풀릴지요..
고견을 들을 수 있을까하여 간절하게 글을 남겨봅니다

3 Comments
어쭙잖게 18-10-23 22:36 0   0
이래라저래라 충고랍시고 어설프게 할 생각마시고
어릴때 못 준 보살핌이나 마음편하게 해주면 될거 같네요.
스스로 헤쳐나갈 팔자같아 보이고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1 glee100 18-10-23 22:47 0   0


돈을벌건 공부를더하건.. 어떤방향으로든지 지지해주고싶은데 갈피를 잡지못하는듯해 제 마음도 초조해지네요 가뜩이나 여자애라...
정서적인 안정을 기해준다고할때 아이가 맘먹은대로 뜻펼칠수있는때가 언제쯤일지 알수 있을까요..
18-10-24 07:14 0   0
그런 초조한게 애한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거여요. 오히려 애한테 짐이 돼요. 이제 겨우 26인데 뜻을 펴봤자 얼마나 펴겠으며... 누가 뭐라고 해서 들을 타입도 아닌거같은데.  고생 안하고 뜻 펴는 인생도 원래 없는법. 애가 잘되길 바란다면 어머니도 그에 걸맞은 그릇이 돼야 합니다.
자기 길 개척해서 살 운명이니 애가 해달란 거 있으면 그거나 별말없이 들어주면 됩니다.  걱정은 속으로 갈무리 잘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