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

제발 14 10,744
엄마는 제가 8살 때 가출했구요 아버지 재혼 후로 왕래없이 지낸지 오래 됐구요 형제자매 다 뿔뿔히 흩어져 살고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결혼을 일찍 했는데 이번 달에 이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자세히 쓰지 못하지만 성격차이가 사유구요.. 서로 합의이혼 하기로 이야기까지 다 끝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의지할 사람도 머물곳도 없다는 겁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지만 앞으로 혼자 살아야 합니다 오죽 답답하면 이곳에 글을 쓸까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너무 막연한 질문이지만 제가 잘 홀로 설수 있을까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 부탁드립니다.. 조언이나 ..아무말씀이라도 해주세요..

14 Comments
25 무주상 20-03-02 19:55 0   0
첫째, 번화가에서 벗어난 곳, 도심지에서 떨어진 곳, 어떤 장소에서 구석진 곳도 좋다.
둘째, 허름하고 어찌 보면 볼품없고, 어찌보면 수수한 공간에서 할 것.
셋째,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것을 할 것.
넷째. 농산,방목, 의류, 장식, 꾸미는 것, 문방구, 어린이 관련된 것 가운데 골라 볼 것.
글쓴이 20-03-02 19:59 0   0
서울 사람인데 지방가볼까요? 허름하고 볼품없는 공간이라.. 고시원에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맞으려나요.. 암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10 초딩 20-03-03 05:59 0   0
안녕.
나와 같은 미월의 갑목이네.
여름에 태어난 나무지.

와, 너는 물도 있고 태양도 있고 친구도 있구나.
부럽다, 부러워.

나는 사막같은 땅에서 홀로 버티고 살아왔는데...
갭이 크다.

어쩌면 무관인것도 같네.
너도 금이 없고 나도 금이 없어.

차이는 너는 평생 금이 없고
나는 금 대운이라는 거지.
거기서 상하가 갈리네.

넌 이제까지 편하게 살았지만 앞으로는 고생 좀 해야 될거야.
나는 고생을 많이 해서 맷집이 단단해서 무서울게 없어.
너도 고생 했다고?
그건 니 기준이고, 내 기준은 아냐.

금이 없다는 건,
관이 없다는건, 치명적이지.

편하게 사는게 의미있는걸까?
나의 세계 속에서 갇혀 사는게 의미있는걸까?
철들라면, 성장하려면 고생해야지.

무관은 자유롭다는 거야.
철들지 못한 거야.
책임질게 없다는 거야.

앞으로 직업적, 생활적 안정을 가져야 하고
자립심도 가져야지.

내가 이런 여자와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면,
순 자기 위주지.
관이 없다는건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성이 없다는 거야.
너는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사는거지.
10 초딩 20-03-03 06:00 0   0
중략하고
암튼 원래의 너대로, 무관대로
자유로워졌으니 잘 됐네.
이혼도 해봐야 발전이 있지.
자녀는 없는 것 같으니 홀가분 하네.
있어도 남편에게 주고 별 관심 없겠지.
보통은 이혼하면 합의금 좀 받지 않나?
남자가 거지인가 보구나.
다 금이 없어서 그런거야.
끼리끼리 노는거지.

넌 잘 살수 있어.
사는게 문제가 아니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철이 들어야 할거 아냐.

일단 지낼 곳이 필요하면 우리집으로 와.
숙식제공은 해줄께.
그리고 무슨 일을 할지, 어떻게 살지, 생각해 보자.
농담 아냐, 난 진지해.

위에 말했지.
나는 고생을 많이해서 맷집이 단단해서 무서울게 없다구.
세상일에 초연하다고 할까.
그리고 너와 달리 금 대운을 보내면서 성장하고 있어.

올해, 내년에 금이 들어오잖아.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하겠냐만은,
이제 좀 알을 깨고 나와야 하지 않나.
인비라는 두터운 껍질을 벗고 관이라는 세상으로 나와야 하지 않나.

고생하고 배려하고 맞추며 살아가는 틈 속에서
너도 적응해야하지 않나.

그래야 언젠가 또 결혼하면
참고 이해하며 살수 있을 않을까 싶다.

난 혼자 심심하게 사니까 부담가질 것 없고
얼마든지 있어도 돼.
규칙을 정해야지.
무관이니까.
무관은 규칙이 없는 사람이야,
규칙을 못 지치는 사람이야.
자유로운 사람이지.

공동생활규칙

1. 기본 살림은 니가 한다. (설거지, 빨래, 청소 등) -> 살림도 관이 있어야 하지, 살림도 철이 있어야 하지.
2. 숙식, 기본 생활비는 전액 내가 부담한다.

기타 등등...

난 동거를 많이 해봤어.
결혼은 안해봤고.
말이 동거지, 그냥 잠깐 같이 산거야.
게스트하우스처럼.
1달 이상 간적은 딱 한번 있다. 그것도 3개월이야.
밑바닥에서 방황하며 살다보니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정착하지 못하고 불안정하게 왔다갔다 하며 사는거지.

나는 이제 안정감이 생겨.
우린 닮은데가 있잖아.
자유롭다는 것.
오픈 마인드,
오는 사람은 안 막고 가는 사람은 안 잡는다.

최근에도 규칙을 정해서 산 적이 있는데,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
상대가 너무 어렸어.
미성년자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암튼 난 이상한 사람 아냐.
니가 있고 싶은 만큼 있으면 돼.
규칙을 정해서 지키고, 그런 공동생활 잼있지.

넌 개념은 없어도 끈기는 있어.
암튼 편하게 지내면서 앞으로의 너의 인생에 대해서 잘 생각해 봐.

다시 시작하는거지.
35살이면 어린 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그게 너의 운명이야.
10 초딩 20-03-03 06:02 0   0
두려워할것 없어.
넌 약하지 않으니 잘 살거야.

당장은 막막해 보여도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이지.

난 평생 막막하게 살아서
너무 익숙해.

관은 고통이야.
넌 고통을 몰라.
철이 없지.
10 초딩 20-03-03 06:08 0   0
넌 인비라는 두꺼운 껍질 속에서 편하게 산거야.
남편과 티격태격하면서 산거야.
남편은 더이상 널 감당할수 없었던 거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철이 들고
결혼했으면 아내로서의 책임감이 있고
엄마가 됐으면 엄마로서의 마음이 있어야지.

관이 없다는건 책임질게 없다는 거야.
성장이 안되는 거야.
10대 때랑 똑같은 거지.

성장할수 없는 슬픔을 알아야 해.
그게 관이야.
10 초딩 20-03-03 06:12 0   0
너에게 관은 너무 어린 시절에 왔지.
대운을 봐.
5세부터 25세까지.
정확히 말하면 5세부터 15세까지.
갑목은 경금이 필요하거든.
올해가 경자년이지.
의미있는 한 해가 되겠다.
고통의 맛을 살짝 보는거야.
그래봐야 철들 정도는 아니야.
10 초딩 20-03-03 06:15 0   0
어쨌든 올해가 터닝포인트다.
대운도 바뀌잖아.
정해 대운으로.
이제 좀 열심히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룸메이트 되면 너의 진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볼께.
길은 얼마든지 있어.
니가 모를 뿐이야.
난 길을 꽤 많이 아는 사람이지.
10 초딩 20-03-03 06:27 0   0
여긴 노량진이다.
나와 친구할 생각 있으면 답변해.
메일주소 알려줄께.
회원가입해도 바로 쪽지는 안될거 같은데...
쪽지 보내려면 포인트가 있어야 하거든...
나도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겠다.
아, 비밀글은 되나?
나한테 비밀글로 작성할수 있나?
잘 모르겠다.
되면 카톡아이디 말해줘~
글쓴이 20-03-03 08:15 0   0
감사합니다..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셨어요 눈물이 날만큼.. 감사해요.. 말씀하신대로.. 터닝 포인트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볼게요 혼자 헤쳐나가볼게요 고맙습니다.. 초딩님 행복하세요 화이팅
초딩수상하다 20-03-05 21:06 0   0
매우 수상한 초딩
여기서 여자 구걸하나?
이혼한 여자 꼬시기 전문?
사주 풀이 능력도 없는거같은데

나이가 몇인지 알수없으나 인생 그렇게 살지마

이상한 고집때문에 누구와도 화합이 어렵다. 그 성격을 고쳐야 할텐데, 그게 어렵지
이혼이 정해진 상태라면 갈곳이 있어야겠지
숙식제공되는 곳이 일단 좋을텐데
조직생활 잘 못한다는게 가장큰 흠이지
그럼 앞으로 뭘해야할까?
물관련된 일,카페,주점 등등
그외 유통,서비스 등의 분야가 맞으나
관련분야 자격증이나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게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그분야 공부를 찾아서 해야함

저위에 초딩은 생활비줄테니 동거하자는건데 위험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