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戊寅 重山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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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戊寅 重山艮

무가 간방에 오니 그위치가 너무나 무겁다.
무는 방풍하니 수기를  제어해서
한기를 누그러뜨린다.
무는 산이니 샘이 있고 숲이 우거지면
많은 동물과 산새들이 찾는다.

인은 초봄의 기운이라 비록 병화의 장생지라지만  아직 한기가 남아있고 고적하다.
인은 배고픈 호랑이가 사냥감을 찾아
기상하는 시간이다.

무인의 괘상은 重山艮이다.
첩첩산중이다.
외롭다.
백수의 제왕 호랑이가 살만하다.
외부와 소통이 어렵다.

무인은 산골마을에 아침 밥짓는
연기가  끊어질듯 피어 오르는 모습이다.
굳게 닫힌  문을 열어제치고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호랑이는 가족을 곁에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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