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 乙亥 風天小畜

雪鳳 0 1,946
을해 乙亥 風天小畜

을목이 사지에 들었다.
따뜻하고 습윤한 곳을 좋아하는
을목이 차갑고 건조한  때를 만났다.
고초槁草의 상이다.

해는 임수의 녹이며 갑목의 생지이다.
임수의 본성은 냉기冷氣 이다.
임수는 화기를 휴수시켜 만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해는 자에서 시작된 한세대의 삶을 마무리짖고 또 다음 세대의 발생을 위해 씨앗을 저장하는 곳이다.

을해의 괘상은 風天小畜 이다.
하늘위에서 바람이 분다.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는
상이다.
바람은 지상으로 불어와야
일이 생긴다.
기다릴 때는 참을성이 필요하다.

을해는 눈 서리 맞은 화초목이다.
자리를 옮겨야만 한다.
과거를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니면 잘라서 인화하는데
보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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