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己巳 地風升

기사  己巳  地風升

기토는 만물을 기르고 축장한다.
봄되면 목을 낳고 가을되면 금을
생한다.
여름은 화를 수렴하고
겨울되면 수를 품는다.
기토는 사시마다 그 쓰임을  달리한다.

사는 양기가 최고로 오른 때이다.
양력으로 오월이니 만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때이다.
모든 것들 오픈하고 생산하는 시기이다.

기사의 괘상은 地風升 이다.
땅아래서 따뜻한 바람이 상승한다.
땅아래  작물들이 자라서 땅을 뚫고
곧 튀어나올 기세이다.
성공과 번성의  시기가 곧 닥치리라.
대길의 상이다.

논밭에  심은 작물들이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때이다.
기토의 기가 완전히 열렸다.
슬금슬금 뱀들이 돌아 다닌다.
옷고름 풀어헤친 아낙과도 같다.
누구든 상관없고 어디든  찾아간다.
못갈 곳이 없다.
좋은 일터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는
샐러리맨 상이다.